마닐라 마사지·찜질방 추천, 한국식과 가장 비슷한 라세마(Lasema)에서 피로 풀기

마닐라 마사지와 찜질방을 추천합니다. 마닐라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국에서 당연하게 즐기던 것들이 하나둘씩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의외로 가장 그리운 곳이 바로 한국식 찜질방과 사우나가 아닐까 싶어요. 한국 사람들 목욕 문화에 익숙하죠? 그래서 그런지 피곤한 날에는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사우나를 하는 것만큼 피로가 잘 풀리는 것이 없습니다. 물론 필리핀에도 사우나 시설은 있습니다만 직접 여러 곳을 이용해 보니 한국과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물 온도가 한국보다 다들 낮은 편이라 오래 들어가 있어도 뭔가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예전에 중국 여행을 갔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필리핀도 의외로 온탕 온도가 미지근한 곳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몸이 찌뿌둥하거나 제대로 땀을 빼고 싶은 날에는 저는 라세마(Lasema)를 찾게 됩니다.

마카티에 위치한 한국식 찜질방 라세마

이 라세마 마닐라 마사지 찜질방은 마카티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주로 머무는 시티 오브 드림즈(COD)에서 그랩을 이용하면 약 280페소 정도가 나왔습니다. 물론 출퇴근 시간이나 피크타임에는 조금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사우나 건물은 큰 대로변에 위치합니다. 눈에 띄는 큰 간판, 큰 건물이 보이고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접수 카운터가 있습니다.

마닐라 마사지, 사우나 입장권은 코스 따라서 다릅니다.
보통의 입장권은

사우나만 이용
마사지 포함
찜질복 포함
식사 포함

등등 여러 옵션 선택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풀 패키지가 싸며 저는 보통 기본 사우나에 마사지만 추가해서 이용하는 편입니다. 결제를 마치면 한국 목욕탕처럼 남탕과 여탕으로 나뉘어져 서로 입장하게 되고 목욕을 마친 뒤에는 공용 찜질방 공간에서 만나서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설은 조금 오래됐지만 한국 분위기는 그대로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시설은 최신 스파처럼 아주 깔끔한 수준은 아닙니다. 오픈한 지 시간이 꽤 지나서 전체적으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런 부분보다 한국 찜질방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자주 찾게 됩니다.


들어가는 순간 한국에서 보던 찜질방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어서 괜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특히 원목으로 꾸며진 휴게 공간은 필리핀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분위기라 더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찜질방 안에는 여러 개의 방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방마다 온도가 조금씩 다르고 입구에는 불가마방, 수면실, 황토방 등 한국어 안내도 잘 되어 있어서 이용하는 데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저는 너무 뜨거운 곳보다는 중간 정도 온도의 방을 가장 좋아하는데 20~30분 정도만 있어도 몸에서 땀이 천천히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몸속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듯한 개운한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특히 힘든 노동 후 온몸이 쑤시고 걸릴때 사우나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찜질방은 먹는 재미죠!!
매점에서는 한국 음식도 판매합니다. 컵라면은 물론이고 떡볶이, 김밥, 만두, 치킨, 김치, 공기밥 등 간단한 식사가 가능합니다. 맛도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라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은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사실 이날은 원래 밥을 먹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사우나까지 하고 나니 갑자기 배가 엄청 고파지더라고요. 결국 떡볶이와 만두, 치킨까지 주문했습니다. 아쉽게도 이날은 김밥이 모두 판매되어 먹지 못했는데 다음번에는 꼭 다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사우나는 잘 씻고, 잘 먹고, 푹 쉬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만족했던 건 역시 뜨거운 욕탕!
욕탕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서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라세마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욕탕의 물 온도입니다.
한국 목욕탕처럼 온탕 38도, 열탕42-44도, 이벤트탕 36도, 약초탕 40도 등 여러 개의 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이 정도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글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예전에 시티 오브 드림즈에 머물던 지인도 누와 스파의 욕탕이 너무 미지근하다고 해서 라세마를 추천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 이용 후에는 훨씬 만족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국식 마닐라 마사지·찜질방 라세마

ManilaPick 총평

시설만 놓고 보면 최신 스파에 비해 조금 오래된 느낌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식 찜질방 분위기와 뜨거운 욕탕을 찾는다면 마닐라에서는 여전히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닐라 생활을 하다 보면 몸도 피곤하고 한국식 사우나가 그리워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 하루 정도 시간을 내서 라세마에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찜질방에서 땀도 빼고, 한국 음식까지 먹고 나오면 정말 피로가 많이 풀립니다.

한국에서 즐기던 찜질방이 생각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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